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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방송됐을 때 재밌게 봤던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한 해가 지나고 또 봤어요. 드라마를 너무 좋아해서 본 작품을 다시 보는 것도 드라마 한정으로 좋아하지만, 그래도 한 번 본 작품을 다시 보기 전까지 처음 볼 때보다 많은 애정이 필요합니다.
‘일타 스캔들’은 다시 한 번 보면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던 드라마로, 다시 본 드라마를 보면서 실감나는 소감을 기록해 보려고 합니다.
일타 스캔들 연출 유제원 출연 전도연, 정경호, 신재하, 이봉련, 장영남, 김선영, 오의식, 노윤서, 황보라 , 이채민 , 이민재 방송 2023 , tvN잎이 떨어진 가지.일타 강사로 살아가는 최치열과 국가대표 반찬가게 사장이자 혜이 엄마로 사는 남행선의 설렘 가득한 일상 러브스토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요소가 가득 담긴 드라마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는데요. 직업 특성상 사람들에게 노출되는 공인으로 살아가는 최치열이 국가대표 반찬가게에서 일타 강사로 마주하지 않고, 손님과 휴대폰 도둑이라는 사적인 관계로 페르소나를 벗고 이어지는 만남이 흥미로웠습니다.
햇살 같은 드라마’일타 스캔들’은 수험생활을 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그리고 일타 강사라는 인물이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런 이야기의 배경에서 떠올리는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드라마는 햇빛처럼 상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작품입니다.
극중 ‘헤이’의 이모이자 엄마인 남행선이라는 등장인물의 인물화가 특히 인상적입니다.
그래도 틀릴 때마다 답으로 다가오잖아요 핸드볼을 할 때도 이 각도에서 던지고, 골인하면 이 각도에서 던지고 ‘아, 이쪽 근육을 쓸 때는 공이 약하구나’ 하면 그다음에 이쪽 근육을 써서 성공률을 높여가거든요, 인생도 그렇거든요, 더듬더듬한 답을 찾아가거든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세요.드라마 ‘일타 스캔들’ 남행선 대사 6화어쩌면 삶이라는 무게가 본인의 몸무게만 버티는 것도 감당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남행선이라는 인물은 본인의 몸무게를 이제 막 버티기 시작할 무렵에 다른 삶의 무게도 들어올리는 입장이 됩니다.
쉽지 않은 결정, 당연하지 않은 헌신이기에 남행선이라는 인물의 활기차고 긍정적인 삶의 태도가 더욱 존경스럽고 그녀가 행복하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녀와의 로맨스를 만들어가는 일타 강사 최치열도 1회부터 화려한 하루를 보여주며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말라가는 나날을 살아갑니다.
그런 두 인물이 서로 만나 삶의 생기가 더해지는 모습이 함께 행복해집니다.
이 드라마를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개인적으로 누군가의 행복을 기원해 본다는 점이었습니다.
개성 있는 인물들이 본 세상을 녹인 대사’일타 스캔들’은 인물의 직업적 가치관과 성격, 환경 등을 녹여낸 대사로 인물화를 그려나갑니다.
핸드볼 국가대표였던 남행선의 경험이 느껴지는 대사가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한 번 더 기회를 줘도 될 것 같아요, 저는 그래도 또 같은 상황이 반복되면 그때는 가차없이 끊어도 마음 편할걸요? 운동경기도 옐로카드로 경고하고 그리고 레드 때리잖아요.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남행지 대사 제11화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말하지 않는 마음은 아무도 모릅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이라도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최치열 대사 14화상대방이 나에게 전한 따뜻한 말을 같은 마음으로 다시 전하는 순간의 모습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봐봐, 뜨거운 걸 먹어야 살 만하다고 내가 말했잖아요.아니, 우리 엄마가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남행선 대사 15화괜찮아져도 될지 모르겠네요 조사를 받는 동안 ‘나는 몰랐다’, ‘정말 몰랐다’는 말밖에 하지 못했지만 드라마 ‘일타 스캔들’의 최치열 대사 15화선생님이 말했잖아요.말 안하는 마음 모르겠다고 오늘까지 자책할거에요. 네? 드라마 “일타스캔들”의 남행선대사 15화’살기 편해져도 되는지 모르겠다’는 말에 오늘까지 자책하라는 위로가 편안하게 들렸습니다.
마음껏 슬픔, 돌아보고 성찰하는 그 순간은 어디까지로 한정하고, 그 이후부터는 다시 나아가기로 하는 마음이 단단한 내면의 소유자다운 위로의 지혜가 엿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살맛 나도 모른다’는 말에 저는 그런 말이 없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인생은 누구나 살고 잘 살아갈 책임이 있는데 살아갈 수 있을지 모른다는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 정도의 기분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그런 죄책감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일타 스캔들’을 떠올리면 저는 따스한 햇살에 눈부시고 환한 미소로 윙크하는 남행선 씨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꽃에 비유하면 튤립이 생각납니다.
노란 튤립, 다홍색 튤립.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꽃이라 그런지 튤립처럼 단아하고 단정하며 밝은 모습이 단단한 내면을 비추는 ‘일타 스캔들’ 분위기와 어울린다고 느낀 것 같아요.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로, 이번 주 드라마는 무엇을 볼까? 라고 고민하신다면 ‘일타 스캔들’을 추천합니다.
‘일타 스캔들’ 드라마 감상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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