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우리는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많은 분들이 익숙하게 사용하고 또 받아들여온 표현일 겁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조금 더 깊은 진실, 바로 우리가 진정 하나님의 지체임을 선언하려 합니다. 마치 사탄의 옛 주인에게서 벗어나 진정한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온 것처럼 말이죠.
1. 낡은 옷을 벗고 새 옷을 입다: 죄악의 몸에서 생명의 몸으로
과거 우리는 겉잡을 수 없는 죄와 사망의 그림자 아래, 마치 낡고 해진 옷처럼 죄악의 법이 지배하는 사탄의 몸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발버둥 칠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 뿐이었죠. 하지만 감사하게도, 십자가에서 먼저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깨뜨리시고 승리의 깃발을 꽂으신 주 예수님 덕분에, 우리는 옛 자아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산산조각 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비어버린 자리, 마치 도예가가 흙으로 빚은 그릇을 불에 구워 단단하게 만들듯, 우리 안에는 더 이상 죄악의 흔적이 없습니다. 이제 그 거룩하게 비워진 공간으로 창조주 하나님께서 생명의 영의 법을 폭포수처럼 쏟아부어 주셨습니다. 그로써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영광의 주인, 우리의 참 남편이신 하나님의 몸을 이루는 귀한 지체가 된 것입니다. 마치 잃어버린 자식이 집으로 돌아와 아버지의 온전한 일부분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2. ‘그리스도의 지체’? 이제는 ‘하나님의 지체’!
그런데 여기서 궁금증이 생깁니다. 왜 우리는 오랫동안 ‘그리스도의 지체’라고만 불렀을까요? 맹목적으로 과거의 익숙함에 갇혀, 마치 오류를 답습하듯 말입니다. 하지만 새 언약의 이스라엘 안에서는 이 모든 것이 달라집니다.
우리 안에는 피조물의 숨결이 아닌, 우주를 창조하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강렬한 생명의 영의 법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이상 ‘그리스도의 지체’라는 제한적인 표현에 머물지 않습니다. 큰 자나 작은 자나 할 것 없이, 우리는 서로를 향해 당당히 ‘하나님의 아들들’이라 부르고, 서로를 우주적 거처를 이루는 영광스러운 ‘하나님의 지체들’이라 칭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말장난이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명확하고도 압도적인 주종 관계를 선언하는 것이며, 그 어떤 복잡한 신학적 논리나 세상 철학으로도 흔들 수 없는 진리입니다. 마치 낡은 옷을 벗고 완전히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은 것처럼, 우리의 정체성은 이제 하나님의 몸의 지체로서 새롭게 정의된 것입니다.
3. 맹목적인 종교성을 향한 떨림
이러한 진실 앞에서, 여전히 과거의 낡은 틀에 갇혀 있는 종교 바벨론을 향한 안타까움이 느껴집니다. 그들은 사도 바울의 오타에 매몰되어, 피조물인 예수님의 몸에만 붙어 있다고 착각하며 기괴한 영적 혼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지 못하니, 자신들이 누구의 아들이며 누구의 몸을 이루는 지체인지 그 찬란한 족보마저 잃어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새롭게 정의된 하나님의 지체로서,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습니다. 우리 안에 운행하는 것은 하나님의 생명의 영의 법이며,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몸을 이루는 소중한 지체임을. 이 진실 앞에서, 우리는 더욱 담대하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복된 삶을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