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1급 강의가 끝나고 오늘 시연 심사가 있었다.
일주일 만에 재회하는 부암동은 여전히 산과 하늘과 맞닿아 있는 곳이다.
동기분들과 시작하기 전에 잠깐 얘기를 해서 4명이 한 조로 심사를 받았다.
나의 시연 심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시연도 보고 심사평도 들을 수 있었다.
또 하나의 배움의 시간이었다.
‘보고 듣고 실행하고, 다시 보고 듣고 실행하고’를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네. 스스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읽어주기도 어렵다.
남자 선생님들과 시연을 하면 확 느껴진다.
(함께 참여하고 있는 분들을 선생님이라고 부른다.
) 감정 표현의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감정 표현을 하지 않는 것이 곧 강하다는 우리의 사회 인식 때문일 것이다.
나를 돌아보면 나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감정 표현을 하고 싶어도 잘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입에 묻지 않는다.
교재에 나오는 감정 단어들을 가끔 읽어보곤 하는데 사실 잘 못 써… 심사가 끝나고 근처에서 대기 중이던 그를 기다리며 하늘을 바라보았다.
모처럼 푸른 하늘에 흰 구름이 둥실둥실 떠돌고 있다.
집으로 가는 길에 고가도로를 탔더니 하늘과 훨씬 가까워진 느낌이다.
십여 년 전 선물 받은 감정코칭 책이 있는지도 잊고 있었는데 감정코칭 2급 강의를 들으며 읽었다.
집에 오자마자 이 책이 생각났다.
지금 시점에서 다시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감정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감정일지를 쓰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기록해 보는 것이다.
행복일기 쓸 때 조금씩 해보자. #감정코칭 #회복탄력성 #브렉시트 3일차